빈대 퇴치법 및 예방수칙 등 종합정보

최근 빈대가 발견되면서 국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평소에 생각하지도 않고 지내던, 옛날 어르신들께서 말씀해 주시던 그 빈대가 최근 찜질방부터, 학교 기숙사, 숙박업소, 가정에까지 침투한 실정이에요.

 
빈대가 얼마나 심각한 해충인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실제로 유럽권에서는 빈대로 인해 휴교령까지 내려진다고 합니다. 물렸을 때에는 피부질환이 발생하고,  쉽게 아물지 않으며 너무 가려워서 피가 날 정도로 긁게 된다고 해요. 너무나 해로운 빈대에 대해서 알아보고 빈대 퇴치법과 예방수칙 등 종합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빈대란 무엇인가

지구상에는 현재 총 75종의 빈대가 존재하며, 일반적으로 인간 흡혈에 연루된 종의 빈대는 빈대와 반날개빈대가 있습니다. 빈대는 전 세계, 반날개빈대는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 주로 분포하고, 최근 해외 유입으로 추정되는 반날개빈대가 보고되고 있어요.
 
빈대는 하루에 1~10개의 알을 낳고 일생 동안 200~500개의 알을 낳을 수 있는데, 반날개빈대는 일생 동안 약 50개의 알을 낳는다고 합니다. 빈대와 반날개빈대는 대표적으로 발견 보고되는 빈대의 종류라고 생각하면 되세요. 
 
 

빈대의 특성

빈대는 위아래로 납작하게 눌려있으며, 난형으로 진한 갈색을 띠고 있습니다. 성충의 체장은 5~6mm이고, 3마디로 구성된 주둥이와 4마디의 촉각을 가지고 있어요. 수컷은 복부가 약간 뾰족한데 암컷은 복부가 둥그렇고, 번데기 과정이 없는 불완전 변태로 알에서 약충을 거쳐 성충이 됩니다.
 
알의 부화기간은 평균 9~10일 정도이며, 낮은 온도에서는 수 주 소요되고 27도에서는 5~7일이 소요됩니다. 부화한 1령 약충은 1~1.5mm이고 5회 탈피하며, 각 영기마다 최소 1회 흡혈하고 성충과 습성이 유사해요. 발육기간은 최적의 환경에서 약 6~8주 정도 소요되며, 최저온도는 13도로 그 이하에서는 발육이 중지된다고 합니다.
 
성충의 수명은 온도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실내기온 18~20도에서는 9~18개월간 생존하며, 27도에서는 15주, 34도에서는 10주가량 생존해요. 야간활동성으로 암수 모두 흡혈을 하고 주간에는 가구나 침대, 벽의 틈, 벽지 틈 등에 숨어있다가 저녁보다는 이른 새벽(3~4시)에 주로 흡혈 활동을 한다고 합니다.
 
흡혈은 1주일에 약 1~2회로 약 10분간 몸무게의 2.5~6배의 피를 흡혈해요. 섭취한 혈액의 수분을 줄이기 위해 흡혈하면서 소화시키고 바로 배설하는데 이 액체성분의 배설물이 가구나 침구류에 특정한 흔적을 남기고 특유의 냄새를 유발한다고 합니다.
 
 

빈대 발생 국내 현황

1970년대 초반 이후 국내에서는 빈대가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08년 미국 뉴저지에서 이사 온 30세 여성이 진대 물림에 의한 피부 발진을 호소한 적이 있는데, 당시 9개월간 거주했던 아파트에서 빈대 약충과 알껍질, 사체 등이 확인된 적이 있었어요. 그 이후로는 빈대에 대한 발견보고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 충격이 더욱 큰 편입니다.
 
채널A 언론에 따르면 민간 방역 전문 업체가 지난달에만 서울 25개 지역구 중 13개 지역구에서 총 24건의 빈대 방역 작업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서울시 절반 이상에서 빈대가 출몰한 것인데요. 방역 대상은 대부분이 고시원과 가정집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빈대이미지--유튜버 다흑

최근 빈대가 알려지게 된 계기들이 있었죠. 처음에는 그냥 하나의 단순 해프닝 정도로만 여기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볍게 넘겨 봤을 텐데요. 대구에 위치한 계명대학교 기숙사 매트리스에서 빈대가 발견됐었습니다. 이보다 정말 충격이 컸던 것은 유튜버 중 다 흑이라고 있는데요.
 
유튜버 다흑이 인천에 위치한 사우나 시설에서 빈대가 발견됐다고 한 것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해당 유튜버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해당 사우나에 찾아가서 빈대를 채집하기 시작했는데, 짧은 시간 동안 8마리를 발견하게 된 겁니다. 정말 충격적이었는데요.
 

이 외에도 서울의 한 고시원에서 벽지를 뜯어내자 새끼손톱만 한 빈대들이 엄청나게 떨어졌습니다. 벽지 안쪽은 이미 벌레가 남긴 배설물로 까맣게 오염된 상태였고요.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전국으로 많이 퍼져있는 것 같아 우려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빈대피해 5단계 알아보기

1단계: 침대 한 곳에서만 확인됨(침대 스프링, 프레임, 매트리스, 헤드 등)
2단계: 침대 주변으로 확산됨(침대 근처 테이블이나 서랍장)
3단계: 벽과 바닥이 맞닿는 곳과 카펫 아래에서도 발견됨
4단계: 벽의 갈라진 틈, 콘센트 내부에도 확인됨
5단계: 벽과 천장, 커튼레일 사이에서 발견됨
 
여러 곳에서 발견될수록, 침대와 먼 곳에서 발견될수록 심각한 단계라고 합니다. 몇 단계에 해당하는지 체크해 보고 더욱 퇴치에 신경 쓰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없다고 안심하지 마시고 청결과 정돈에 더욱 신경 쓰는 계기가 되시길 바랍니다.
 
 

빈대 예방 행동수칙

-빈대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물품을 함부로 집안으로 들여서는 안 됨(택배 상자 등 포함)
-해외에서 직배송된 상품과 포장 박스를 통한 유입도 조심해야 하므로 가능한 밖에서 개봉 및 배출
-외국인 등 해외 여행객을 만났을 때 옷과 그 밖의 용품에 빈대 및 빈대 흔적이 있는지 주의 깊게 확인
-수입용 중고가구나 침구를 구매, 이용할 시 빈대 흔적이 있는지 면밀히 살펴야 함
-집안의 어수선하고 정리되지 않은 공간을 깨끗하게 정돈하여 빈대가 숨을 수 있는 공간 줄이기
-주거환경을 잘 살펴서 갈라진 틈이나 손상된 부분을 수리하여 빈대의 은신처를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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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 예방 청소수칙

-진공청소기를 이용하여 수시로 침대 매트리스와 실내공간을 청소(진공청소기 내용물은 비닐에 밀봉 후 즉시 폐기)
-옷과 침구류는 고온 세탁 및 건조 후 필요시 다림질하여 비닐봉지 끝에 밀폐하여 보관
-빈대에 감염된 옷이나 침구는 비닐봉지에 담아 밀봉하여 폐기
-여행용 가방은 대형 비닐봉지에 넣고 가정용 에어로졸 살충제를 가방 내, 외부에 수차례 분사 후 밀폐 보관(2~3일)
-빈대를 발견한 경우에는 테이프 등 끈끈한 물질로 신속히 포획하거나 휴지 등을 이용하여 눌러서 죽임
 
 

빈대 방제수칙

-살충제는 분무식으로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훈증을 통한 방제는 전문가를 통해서 할 것)
-집안의 침실 내 벽 틈, 문과 창문 틈, 가구 틈, 침대 매트리스 등 집중적으로 분무
-빈대 알들은 살충제 처리 후에도 생존 가능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 지속 관찰하며 처리(여름에는 약 1주일, 겨울에는 약 한 달 이내)하는 것이 좋음
-영아의 침대에는 살충제를 분무하지 않는 것이 좋음
 
 

빈대에 물렸을 때 증상

빈대에 물렸을 때 가장 흔한 증상은 소양증, 반구진성, 홍반성 피부병변 등이 있습니다. 흡혈 시 분비되는 타액으로 인한 아나필락시스를 포함한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은 아주 드물게 보고되고요.
-흡혈 시 물린 자체는 통증이 없으나, 물린 상처로 인한 팽진은 3~15분 동안 지속
-즉각적인 반응은 물린 후 1~24시간 동안 나타날 수 있고, 1~2일 동안 지속
-지연된 반응은 물린 후 1~3일(최대 14일 이상)에 나타나며 발적과 주기적인 가려움증이 2~5일간 지속
 
 

빈대에 물렸을 때 치료 및 대처방법

빈대에 물리면 우선 물린 부위를 물과 비누로 깨끗하게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법과 의약품 처방은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서 하시는 게 좋고요. 진료는 피부과, 가정의학과, 감염내과 등에서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진공청소기를 이용해서 오염된 침구류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스팀 고열을 빈대가 발견된 서식 장소에 분사해야 해요.
 
빈대와 관련된 문의사항이 있을 때에는 자치구별 보건소나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빈대가 발생했을 때 아래 한국방역협회를 통해서 전문방역업체를 안내받으실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전문업체를 통해서 정식으로 진단받고 처리하시는 게 좋으니까요. 마지막으로 한국방역협회 링크 안내해 드리며 빈대 예방과 퇴치 꼭 잘하시길 바랍니다.
 

사단법인 한국방역협회